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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행 검색량 폭발한 국내 여행지

 
올해 추석 여행객들의 선택이 지난해와 조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로, 장거리 여행보다는 이동 부담이 적고 짧은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아고다의 검색 데이터를 보면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연휴 2주 전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검색 여행지를 보면 여전히 제주도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부산, 서울, 속초, 경주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제주 숙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속초 역시 3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짧은 연휴에 바다와 먹거리, 휴식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검색량의 ‘증가율’만 놓고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남 거제였다. 아고다 데이터에서 거제의 숙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6% 증가하며 국내 여행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통영이 522%, 평창 458%, 홍천 419%, 여수 38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와 통영처럼 남해안에 자리한 지역이 동시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 제주나 부산처럼 이미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수요와 함께 상대적으로 새로운 국내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움직임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거제는 최근 K팝 그룹 리센느 멤버가 자신의 고향으로 소개한 콘텐츠가 관심을 모으면서 여행지로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 역시 추석 여행지로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있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연휴 기간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안은 검색 증가율 351%를 기록했으며, 2026년 하반기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관외 거주 여행객에게 여행 경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결국 올해 추석 여행의 키워드는 ‘멀리’보다 ‘짧고 알차게’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해외에서도 후쿠오카·도쿄·오사카 등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 도시가 최다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고, 국내에서는 제주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거제·통영·평창 같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짧은 나흘 연휴를 이용해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다면 올해는 익숙한 관광지 대신 검색량이 급증한 지역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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