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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부터 출렁다리까지…가을에 가기 좋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이 가을을 맞아 화려한 정원으로 변신한다. 약 54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한탄강은 현무암 침식 협곡과 주상절리,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진 국내 대표 지질 명소다. 이곳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꽃과 생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는 약 26만㎡에 달하는 넓은 용암대지 위에 조성됐다. 가을이 되면 백합과 천일홍, 가우라,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들이 곳곳에 피어나 거대한 정원을 이룬다. 특히 오렌지빛 황화코스모스와 붉은색·노란색·분홍색의 촛불 맨드라미 등이 넓게 펼쳐져 가을철 사진 명소로도 눈길을 끈다.
 
정원 곳곳에서는 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 공간도 만날 수 있다. 기린과 코끼리 등을 형상화한 대형 식물 토피어리와 열대정원, 지역 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가꾼 작가 정원이 조화를 이룬다.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와 친구들 캠핑 콘셉트의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
한탄강의 장엄한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410m 길이의 Y형 출렁다리를 빼놓을 수 없다. 보행 전용 협곡 출렁다리인 이곳은 중앙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다리 위에서는 발아래로 펼쳐지는 주상절리 협곡과 기암괴석을 바라볼 수 있어 꽃밭과는 또 다른 짜릿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축제장을 편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가족형 전기자전거 체험도 활용할 만하다. 꽃길을 따라 가을바람을 맞으며 정원 곳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포천 리버마켓도 운영된다. 특히 9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포천 한우축제가 연계 행사로 열려 지역 한우를 맛볼 기회도 마련된다.
해가 진 뒤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축제가 펼쳐진다. 호수 정원 인근에서는 클래식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야간 개장 기간에는 한탄강 현무암 절벽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화려한 가을꽃부터 협곡 풍경, 출렁다리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가을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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