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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요령

사골곰탕으로 완성하는 마라탕

 
특유의 얼큰하고 알싸한 맛으로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마라탕은 이제 대중적인 외식 메뉴를 넘어 집에서도 즐기는 홈메이드 요리로 진화하고 있다. 마라탕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국물의 깊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라 소스에 물을 섞는 대신, 장시간 고아낸 100% 사골곰탕을 베이스로 활용하면 전문점 못지않은 진하고 묵직한 풍미의 마라탕을 누구나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사골의 고소함이 마라의 자극적인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조리에 앞서 다채로운 식감을 더해줄 재료 준비가 필요하다.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준비한다. 청경채와 알배추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며, 목이버섯과 소고기, 햄 역시 적당한 크기로 손질한다. 마라탕에서 빠질 수 없는 넓은 당면은 끓는 물에 10분간 미리 익혀두고, 푸주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최소 2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다. 재료의 손질이 끝났다면 냄비에 사골곰탕과 적당량의 물을 붓고, 깊은 맛을 더해줄 두반장과 훠궈 마라탕 소스를 넣어 함께 끓이기 시작한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먼저 익는 데 시간이 걸리는 햄과 소고기, 그리고 불린 푸주를 넣어 고기의 감칠맛이 국물에 배어 나오게 한다. 국물이 다시 팔팔 끓기 시작할 때 미리 익혀둔 넓은 당면과 손질해둔 채소들을 모두 투하한다. 채소의 숨이 살짝 죽고 모든 재료에 마라의 향이 고루 배어들 수 있도록 약 5분간 더 끓여내면 완성된다. 집에서 만드는 마라탕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아낌없이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골 육수의 든든함과 마라의 강렬함이 조화를 이룬 이 레시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날이나 특별한 저녁 식사 메뉴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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