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스며 나오는 불쾌한 냄새는 대부분 김치, 생선, 마늘처럼 향이 강한 식재료들이 한 공간에 섞이면서 생긴다. 모든 식재료를 버릴 수 없다면 집 안의 간단한 재료를 활용하는 ‘생활 탈취법’을 활용해볼 만하다.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키친타월과 베이킹소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키친타월의 통기성과 베이킹소다의 산성 냄새 중화 기능이 결합하여 냉장고 내부 공기를 자연스럽게 정화했다. 이 방법은 2주마다 교체하면 효과가 유지된다. 또한, 잘 말린 커피 찌꺼기는 생선이나 고기 같은 단백질에서 나는 강한 냄새를 빠르게 잡아주는 훌륭한 탈취제다. 다만 건조한 상태여야 하며 2~3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발효 성분이나 차 성분도 탈취에 도움이 된다. 남은 맥주는 냄새 분자를 흡착하는 기능이 있어 악취 완화에 효과적이며, 녹차 티백을 말려 사용하면 냄새를 흡착하면서 은은한 녹차 향을 더해 자연스러운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