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
매일 먹는 식단이 문제..대장암 막는 식사법
최근 국내 대장암 발생 규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대장암은 3만2610건으로 전체 암의 11.3%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전체 암 가운데 3위를 기록했으며, 남녀 모두에서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식습관은 대장암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요인 가운데 하나다. 붉은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자주 먹는 식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가암정보센터도 붉은 고기와 육가공품의 과도한 섭취, 식이섬유가 적은 식단 등을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처럼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은 대장 건강을 위해 권장된다. 세계암연구기금(WCRF) 역시 통곡물과 채소, 과일, 콩류를 식단의 중요한 부분으로 구성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제한하도록 권고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기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붉은 고기를 먹는다면 양을 적당히 조절하고, 햄이나 소시지처럼 가공된 육류는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WCRF는 붉은 고기를 일주일에 조리된 상태로 약 350~500g 이하로 제한하고 가공육은 가능하면 섭취하지 않는 방향을 권고하고 있다. 생선이나 콩류, 두부, 달걀 등으로 단백질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리법과 생활습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탄 음식과 지나치게 짠 음식은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등을 곁들여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신체활동 역시 중요하다. 신체활동은 대장암, 특히 결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으며,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검진도 중요하다. 이후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혈변, 복통,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기를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통곡물·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챙기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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