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착된 PV5 섀시캡 실물은 기존 자동차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난 형태로, 전조등, 적재함 같은 외관 요소 없이 프레임과 바닥 구조만 남아 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자동차 커뮤니티보다 캠핑카, 특장차, 택배 종사자들이 먼저 환호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차종 추가를 넘어, 상용차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PV5 섀시캡은 처음부터 모듈을 결합하도록 설계된 구조이며, 짧고 단단한 뒤쪽 구조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한 계산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 이 구조는 어떤 용도를 붙이든 기본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캠핑카 시장은 이 구조가 캠핑카 빌더용 기본 플랫폼이 되어 제작 기간 단축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업계 역시 짧은 오버행 구조가 하중 쏠림과 전도 위험을 완화하고, 운전석 공간 확보에 유리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적재함 손상 시 모듈만 교체하면 되는 유지보수 개념의 변화는 현장의 비효율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물 공개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가 미래 전략이 아닌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