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 또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개발 중인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대신 외부 모델 채택을 고려하고 있으며, 앤트로픽(클로드)과 오픈AI(챗GPT)에 맞춤형 모델 버전을 테스트용으로 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 클로드 모델이 시리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애플은 앤트로픽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왔으나, 최근 AI 팀 리더십 개편, 대표 연구자 퇴사, MLX 개발팀의 집단 사직 검토 등 심상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2024년 가을 아이폰 모델에 자체 AI 기반 시리를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기술 성능 미달로 출시일이 2026년으로 지연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