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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옆자리 소개팅 중인가봐

 
따스한 조명이 내리쬐는 어느 카페의 야외 테라스, 여느 연인들이나 소개팅 남녀가 앉아 있을 법한 자리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포착되어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인 이 사진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정중하게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게시한 작성자는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 소개팅 중인가 봐"라는 재치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사진 속 고양이들의 자세는 예사롭지 않다. 왼쪽 소파에 앉은 고양이는 다소 긴장한 듯 허리를 곧게 펴고 상대방을 응시하고 있으며, 오른쪽 의자에 앉은 고양이 역시 조심스럽게 시선을 맞추며 대화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텅 빈 테이블 위에는 커피 한 잔 없지만, 두 마리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는 영락없는 '첫 만남'의 설렘을 연상케 한다.
 
이 영상 같은 사진 한 장에 누리꾼들의 상상력도 폭발했다. "애프터 신청은 누가 먼저 할까", "간식 취향이 잘 맞아야 할 텐데", "주선자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며 고양이들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카페에도 저런 귀여운 손님들이 왔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가 이처럼 인공적인 가구 위에 마주 보고 앉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보통은 영역 다툼을 하거나 경계할 때 마주 보게 되지만, 사진 속 고양이들은 꼬리를 차분히 내리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거나 이미 친밀한 관계일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인간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카페 데이트'의 즐거움을 녀석들도 이미 깨달은 것일지도 모른다.
 
삭막한 도심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작은 생명체들의 '소개팅' 장면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건네고 있다. 과연 이들의 만남이 '묘(猫)연'으로 이어져 다음번에는 커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랜선 집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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